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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 [우리집]으로 어린이들의 세계를 섬세한 시선으로 표현했던 영화감독 윤가은. [우리집]은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하는 성인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이라는 촬영 공지 글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린이 배우를 프로 배우로서 동등하게 존중할 것을 내용으로 한 촬영 수칙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던 것이다. 윤가은 감독의 첫 번째 산문집 『호호호』의 제목은 “언제나 뭐든 좋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가 친구한테 들은 말에서 나왔다. “보통 사람들은 각자의 호불호(好不好)라는 게 있잖아? 그런데 너는 호호호(好好好)가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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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들〉 〈우리집〉으로 어린이들의 세계를 섬세한 시선으로 표현했던 영화감독 윤가은. 〈우리집〉은 “어린이 배우들과 함께하는 성인분들께 드리는 당부의 말”이라는 촬영 공지 글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린이 배우를 프로 배우로서 동등하게 존중할 것을 내용으로 한 촬영 수칙에 많은 이들이 호응했던 것이다. 윤가은 감독의 첫 번째 산문집 『호호호』의 제목은 “언제나 뭐든 좋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저자가 친구한테 들은 말에서 나왔다.

“보통 사람들은 각자의 호불호(好不好)라는 게 있잖아? 그런데 너는 호호호(好好好)가 있는 것 같아.”

좋아하는 게 많은 저자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이 열광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영화, 드라마, 완구, 문구, 꽃, 여름 등 그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좋아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자신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웃게 했던 것”에 바치는 헌사에는 윤가은 영화의 장면을 보는 듯한 어린 시절이 담겨 있기도 하다.

『호호호』는 3부, 17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기」, 2부 「모험은 그렇게 시작됐다」, 3부 「오직 걷기 위해서」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분투하던 젊은 시절 이야기 등 윤가은의 다채로운 기억을 마주할 수 있다.

윤가은은 ‘행복’을 서랍 속 제일 좋은 자리에 둔 사람 같다. 자주 꺼내서 만지고 윤을 내고 친구에게도 보여준다. 이 서랍 속에는 추억과 긍정뿐 아니라 고민과 불안도 있다. 그는 그것들마저 꺼내어 햇볕을 쬐게 하고 정성껏 손질한다. 마치 그것들 없이는 행복이 무언지 알 수 없다는 듯이. 나는 이제 그의 영화 속 찬란한 빛과 충분한 수분, 고요함과 기분 좋은 소음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것 같다. 윤가은은 작고 따뜻하고 조금 이상한 것을 열렬하게 좋아한다. 그 자신도 그런 사람일 것이다. 좋아하다 보면 닮게 마련이다. 이 책 덕분에 우리는 서로 닮은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