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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에 담겨 있는 한국 근현대사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한국 근현대사가 오롯이 응축되어 있는 공간이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들을 모신 독립유공자 묘역, 분단과 전쟁으로 얼룩진 우리의 아픈 현대사 속에서 전사한 군인과 군무원이 자리한 군인·군무원 묘역, 4명의 전직 대통령이 안장된 국가원수 묘역,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국가에 헌신한 이들을 모시는 국가유공자 묘역, 대한민국의 치안을 담당하던 이들이 안장된 경찰 묘역 등이 조성되어 있다.
첫 출발을 국군묘지로 시작하였기에 군인들의 묘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은 어쩔 수 없다 할지라도 묘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친일파들의 볼썽사나운 묘를 보면, 이곳이 영광과 환호, 가슴 뿌듯한 자부심 못지않게 분노와 탄식, 회한이 많았던 한국 근현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역사의 거울 같은 곳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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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국가원수나 주요 인사가 국빈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하면 반드시 들르는 곳 가운데 한 곳이 국립서울현충원이다. 이는 국립서울현충원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국립서울현충원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들을 모신 독립유공자 묘역,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우리의 아픈 현대사 속에서 돌아가신 군인과 군무원을 모신 군인·군무원 묘역, 4명의 전직대통령이 안장된 국가원수묘역,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국가에 헌신한 이들을 모시는 국가유공자묘역, 대한민국의 치안을 담당하던 이들이 안장된 경찰묘역 등이 조성되어 있어그야말로 한국근현대사를 응축해놓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묘지는 근대국가의 산물이다. 하상복 교수(목포대)는 국립묘지의 전형을 프랑스형과 미국형으로 분류했다.

프랑스의 대표적 국립묘지인 팡테옹Pantheon은 프랑스 혁명을 통해 탄생한 근대 프랑스가 프랑스 혁명의 지도자 미라보Mirabeau(1749-1791)를 비롯하여 볼테르Voltaire(1694-1778), 루소Rousseau(1712-1778), 마라Jean-PaulMarat(1743-1793) 등을 안장하면서 ‘자유 프랑스가 시작된 이후 위대한 사람들의 유골이 안치되는 장소’로 자리잡은 곳이다. 반면,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는 미국이 영국과 독립전쟁을 거쳐 탄생한 나라임에도 독립전쟁 과정에서 희생된 인물을 안장한 곳이 아니라, 1860년대 남북전쟁 과정에서 전사한 북군을 안장하기 위해 조성한 묘지로서 연방·군사주의를 상징한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묘지인 국립서울현충원은 어떤 유형의 국립묘지라고 해야 할까?

국군묘지로 출발한 국립서울현충원